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하고 리얼 맥코이라 불렸던 스카치 위스키 커티 삭

일본의 유명한 소설가이자 1Q84와 해변의 카프카 저자인 무라카미 하루키가 사랑하고 미국 금주법 시대에 윌리엄 맥코이를 통해 물을 전혀 타지 않은 위스키로 술에 취미가 없는 사람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스카치위스키인 커티 삭입니다.

미국 금주법 시행중에 밀주 중 검증된 진짜 위스키라는 수식어로 리얼 맥코이라고 불린 커티 삭

정보 (whiskybase)

  • 이름: 커티 삭 오리지널 (Cutty Sark Original)
  • 종류: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Blended Scotch whiskey)
  • 병입: 증류소 병입 (Distillery Bottling)
  • 도수(ABV): 40%
  • 숙성: NAS (None Aging Statement)
  • 사이즈: 700ml
  • 위스키 베이스 평점: 69.47 / 100

역사

1923년 스코틀랜드의 Berry Brothers & Rudd사에서 개발한 위스키로서, 당시 선원 출신의 유명한 화가인 제임스 맥베이의 의견에 따라 당시 가장 빠른 범선인 클리퍼의 별명을 따서 지어졌다. 이는 당시 선원들의 도전정신을 상징한다고 한다.

1961년 미국에서 최초로 100만 케이스를 판매한 스카치위스키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독특한 방패 모양의 노란색 라벨이 특징으로, 원래 크림색 라벨이었던 것을 인쇄업자의 실수로 노란색으로 인쇄되었는데, 시각적으로 파격적인 효과를 낸다고 하여 계속 사용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출처 - 나무위키

 

그 외에 잘 알려진 사실로 미국의 금주법이 시행되고 있을 당시에 미국에 있는 술쟁이들을 위해 스카치위스키의 밀수가 진행되었는데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 스카치위스키에 물을 섞어 판매를 했다고 합니다. 그중에 윌리엄 맥코이라는 밀수업자가 커티 삭을 주력으로 밀수를 하기 시작했고 물을 섞지 않은 오리지널 스카치위스키를 판매하여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사람들은 진짜 술을 판매하는 윌리엄 맥코이를 '리얼 맥코이'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가 판매하던 커티 삭도 리얼 맥코이라는 애칭으로 불렀습니다. 이후 1933년에 미국 금주법이 폐지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으며 미국에서 최초로 100만 케이스를 판매한 스카치위스키의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이슈

과거 커티 삭은 제품군이 다양했고 여러 가지 숙성연도를 가진 제품이 많았지만 2018년에 회사가 인수되면서 기존의 제품군을 정리하고 4개의 제품군만 생산합니다.

현재의 커티 삭 제품 라인업

구매처&가격 정보

굳이 해외에서 커티 삭을 구매하고 싶은 분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국내가 기준으로 2만 원 아래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주류 구매 어플이나 대형마트나 가격은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구매처에 대한 꿀팁은 없습니다.

 

판매처 평가

커티 삭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테이스팅 노트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제품 평가입니다.

  • 색은 투명하고 밝음
  • 노즈는 과일향과 꽃향기가 어우러져서 신선하고 마음을 사로잡는 느낌
  • 팔레트는 바닐라와 시트러스의 균형 있는 향
  • 피니시는 부드럽고 생기 있음

개인적인 평가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커티 삭 오리지널

공식 홈페이지 설명처럼 매우 밝은 색을 띠고 있습니다. 은은한 금빛이 있긴 하지만 전에 설명한 글렌라씨 정도의 투명도를 자랑합니다.

 

글렌라씨에 대한 평가 - 2024.02.27 - [위스키 이야기/위스키 리뷰] - 가성비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글렌라씨

 

가성비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글렌라씨

글렌라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으로 가성비 좋게 피트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정보 (whiskybase) 이름: 블렌디드 스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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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향이나 맛은 전혀 홈페이지에 설명과 다르게 밍밍하기만 합니다. 저도 한 번쯤은 들어보고 최근에 공격적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해서 기대를 했는데 야마미네와 더불어 비싼 소주라는 느낌만 들었습니다. 

 

야마미네에 대한 평가2024.03.23 - [위스키 이야기/위스키 리뷰] - 1.8L 대용량 위스키 야마미네 블렌디드 위스키

 

1.8L 대용량 위스키 야마미네 블렌디드 위스키

롯데마트에서 배급하는 하이볼 60잔 분량의 1.8L 대용량 위스키 야마미네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일본의 스미노이주조(住乃井酒造)에서 만든 대용량 블렌디드 (주정강화) 위스키입니다. 정보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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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넘김 이후에 살짝 상큼한 느낌이 들고 입에 머금거나 노징 글라스에서 향을 맡을 때는 알코올향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니트로는 절대 안 먹을 예정이고 남은 술은 하이볼용 기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향후에도 재구매 의사는 전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