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라씨는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입니다. 향이 강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으로 가성비 좋게 피트향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정보 (whiskybase)
- 이름: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 글렌라씨 (Blended Scotch Whisky Glenlassie)
- 종류: 블렌디드 (Blended Whisky)
- 증류소: Tomatin
- 병입: 증류소 병입 (Distillery Bottling)
- 도수(ABV): 40%
- 사이즈: 700ml
- 숙성: NAS (None Aging Statement: 3년 숙성)
- 캐스크 타입: 버번 캐스크 (ex Bourbon casks)
- 위스키 베이스 평점: 67 / 100
역사
글렌라씨(Glenlassie)는 1897년 설립된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증류소 토마틴(Tomatin)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1987년 스코틀랜드에서 최대 생산량을 기록한 증류소로 남아있을 정도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증류소입니다. 토마틴 증류소가 정식으로 설립된 것은 1897년이지만, 실제로는 더 이전인 16세기부터 위스키를 제조했다고 합니다. 정식 설립 전에는 동네 사람들끼리 이 위스키를 즐겨마셨다고 하니 그 맛과 역사는 물론 위스키를 생산하기에 얼마나 최적의 축복받은 환경이었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출처 - 데일리샷
특징
한국에 판매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위스키로 저렴한 가격에 비해 고가의 위스키에서 느낄 수 있는 스모키향, 바닐라향, 피트향까지 다양한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물론 고가의 위스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위스키를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구매처&가격 정보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2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고 저렴하게 구매한다면 2만 원 언더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저는 데일리샷 어플을 통해서 18,500원에 구매했습니다.
시음
고가의 위스키는 대부분 니트로 마시고 저 숙성 위스키는 먹어보고 취향에 맞지 않을 때 하이볼로 먹는 편입니다만 그런 기준으로 봤을 때 글렌라씨의 경우는 꾸준히 니트로 마시고 있습니다. 일단 알코올향이 강한 편도 아니고 다른 개성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하이볼로 만들면 탄산에 알코올을 섞은 느낌이라서 되도록이면 적은 양의 탄산이나 니트로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처음 시음을 하면 약간의 알코올 향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마저도 옅어져서 은은하게 상큼한 과일향이 올라옵니다. 색은 굉장히 옅은 황금색을 띠고 있으며 희석하면 투명해질 정도로 맑습니다.
입 안에 넣으면 바닐라향이 나면서 기름진 느낌이 들지만 그 느낌은 오래가지 않고 사라지면서 오히려 깔끔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아직 많은 위스키를 접한 것은 아니지만 삼킨 이후에 알코올 향이 강하지 않고 피트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지속적인 피드백을 준다는 점입니다. 2만 원도 안 되는 위스키에서 알코올향 대신에 이런 피드백을 느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코멘트
큰 기대를 안 하고 다양한 위스키를 접해보기 위해 저렴한 순으로 정렬한 뒤에 병이 예쁜 걸로 골랐는데 의외로 너무 취향이라서 놀랬습니다. 이 가격에 부드러움과 피트향까지 느낄 수 있다니 매우 훌륭한 가성비 위스키인 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올라간다면 모르겠지만 2만 원 언더로 한 병을 구매해야 한다면 또 구매할 의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