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버번 위스키 3대장 메이커스 마크

메이커스 마크(Maker's Mark)는 부드러운 맛과 풍부한 향으로 유명한 프리미엄 버번 위스키입니다. 켄터키에서 1780년대부터 시작된 긴 역사를 지니고 있으며, 붉은 밀랍 마감으로 유명합니다.

와일드 터키, 버팔로 트레이스와 함께 입문용 버번 위스키 3대장으로 불리는 메이커스 마크

정보 (whiskybase)

  • 이름: 메이커스 마크 (Maker's Mark)
  • 종류: 버번위스키 (Bourbon whiskey)
  • 증류소: Maker's Mark Distillery, Inc.
  • 병입: 증류소 병입 (Distillery Bottling)
  • 도수(ABV): 45%
  • 숙성: NAS (None Aging Statement: 6 ~ 7년 숙성)
  • 사이즈: 700ml
  • 라벨: Kentucky Straight, Bourbon Whisky, Handmade
  • 위스키 베이스 평점: 73 / 100

 

역사

메이커스 마크의 역사는 여느 버번과 마찬가지로 18세기말, 종교적 박해와 가난을 피해 신대륙으로 이주한 스코틀랜드. 아일랜드인의 역사와 궤를 같이 한다. 1794년 주세법이 발효되자 이를 피해 증류업자들이 켄터키주로 이주해 버번을 탄생시켰고 이들 가운데 한 사람이 로버트 사무엘스(Robert Samuels)였다. 1840년 T.W. 사무엘스가 가문 최초의 증류소를 건설하면서 가업이 시작되었다. 그러다 1953년 빌 사무엘스는 더욱 뛰어난 위스키를 만들기로 결심하고, 가문 비전의 위스키를 불태워 버리고 새로운 배합을 시도했다. 이리하여 1954년 새로운 위스키를 통에 넣었고, 1958년 메이커스 마크 최초의 병이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80년대 이후 몇 차례 대형주류업체에 팔리다 2005년 포춘 브랜즈(Fortune Brands) 산하로 들어갔다. 포춘 브랜즈가 거느린 유명 주류는 메이커스 마크 이외에 짐빔, 라프로익, 아드모어, 캐나디안 클럽, 사우자 테킬라 등이 있다. 이후 포춘 브랜즈가 분리되면서 Beam Inc. 쪽으로 넘어가게 되었으며, 2013년 Beam Inc. 가 산토리에 팔리면서 산토리 산하가 되었다.

출처 - 나무위키

 
 

종류

  • Maker's Mark: 가장 기본적인 라인업
  • Maker's Mark 46: 그을린 프렌치 오크통에서 추가 숙성하여 좀 더 복합적인 맛과 향이 남
  • Maker's Mark 101 proof: 메이커스 마크의 50.5도 버전
  • Maker's Mark Cask Strangth: 오크통에서 술을 빼낸 다음 물을 타지 않고 바로 병입 한 제품으로 기본과 46 모두 Cask Strangth 버전이 있으며 배럴 번호에 따라 54(108 Proof)~57(114 Proof) 도로 다양함
  • Maker's Mark Wood Finishing Series: 매년 한정판으로 출시하는 것 같은데 정보가 많지 않습니다. 공홈에서도 정보 찾기가 쉽지 않네요. 매해 배럴 번호에 따라 도수가 다양한 것처럼 보입니다. (누가 정보 아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 Maker's Mark Cellar Aged: 일반적으로 메이커스 마커의 모든 버번위스키는 6~7년간 숙성을 하는데 Cellat Aged 버전은 11~12년을 숙성
  • Maker's Mark Private Selection: 메이커스 마크 46을 기본으로 추가 숙성 기간에 6종의 다른 개성을 가진 오크 나무 막대를 주문자 마음대로 커스텀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

 

특징

버번위스키를 제조할 때 옥수수 51%와 다른 곡물의 조합 비율을 매시빌(mashbill)이라고 하는 데 메이커스 마크는 옥수수와 보리, 그리고 호밀대신 레드 윈터 밀을 배합하여 제조합니다. 그래서 다른 버번에 비해 맛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편이고 톡 쏘는 맛보다는 바닐라, 캐러멜, 과일 계열의 부드러운 단맛이 강해져 입문용 버번 중에서는 마시기 쉬운 편입니다.

 

메이커스 마크는 주로 참나무 배럴에서 숙성되어 깊이와 복잡성을 위스키에 부여하고 병에는 나이 표시가 없는 NAS(None Aging Statement) 위스키로 평균적으로 6 ~ 7년을 숙성한다고 합니다. 정확한 숙성 기간은 각 배럴마다 상이하지만 기간보다는 맛으로 병입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병 입구를 붉은 밀랍으로 마감 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고 이 실링 과정은 모두 손으로 이뤄진다고 합니다. 사람 손으로 하는 일이다 보니 모든 병의 실링 형태가 일정하지 않아 세상에 모든 메이커스 마크의 생김새가 다르다고 합니다.
  

이슈

2013년 2월 9일에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의 ABV를 본래 45%에서 42%까지 줄이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전 세계 위스키 애호가들의 항의에 취소한 적이 있습니다.

 

구매처&가격 정보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보통 5 ~ 6만 원 정도로 구매할 수 있고 저렴하게 구매한다면 4만 원대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국내에 막 출시할 때는 현재보다 저렴했지만 입문용 3 대장으로 소문이 난 다음부터는 세일도 잘 안 하고 5만 원 대로 가격이 형성됐습니다. 저는 일본 구마모토 공항 면세점에서 약 2천 엔으로 구매하였습니다. 모든 위스키가 그렇지만 국내에서 인지도가 쌓인 위스키는 무조건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적으로 이익입니다.

 

시음

튀어나온 부분을 잡아서 빙 돌려줍니다.
끈이 떨어지면 캡을 돌려서 열어 줍니다.

 

메이커스 마크 같은 경우는 왁스 실링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꼭 한번 오픈해 보고 싶었고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오픈을 하고 흔히 말하는 뚜따 해봤습니다.

 

메이커스 마크 위스키 색상

 

색은 밝은 호박색이고 알코올향과 바닐라향이 은은하게 올라옵니다. 첫 시음이었기 때문에 전에 경험한 옥수수 베이스의 Mellow Corn을 생각했지만 거기서 느꼈던 강한 알코올향은 아니라 위스키 초보의 입장에서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입 안에 잠시 머금고 있어도 알코올향으로 인해 불편하지 않았고 바닐라 계열의 향이 나면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이후에는 아쉬우리 만큼 바닐라 향이 귀신같이 없어집니다. 그저 알코올향만 살짝 나고 그 어떤 향도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향이 있더라도 비염이 있는 제가 느끼기에는 너무나 약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입문용 버번위스키 3 대장으로 명성이 너무 자자하기도 하고 병이 독특하게 생겨서 언젠간 꼭 마셔봐야지 하던 위스키였지만 항상 가격이 불만족스러워서 마트에서 구경만 했었습니다. 일본 공항 면세점에서 메이커스 마크가 한국 판매 가격의 반값인 것을 보고 눈이 뒤집혀 2병이나 집어 왔는데 잘 구매한 것 같습니다.

 

마셔보니 왜 입문용 버번으로 그렇게 추천하는지 느껴졌고 충분히 구매할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느껴지는 버번은 거친 느낌이었는데 실제 경험을 해보니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도수는 높은데 피니시가 약하다 보니까 꿀떡꿀떡 마셔서 금세 취하게 됩니다. 마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