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2. 에어스톤(Aerstone)

101가지 위스키 중 두 번째로 추천하는 위스키는 에어스톤(Aerstone)입니다. 글렌피딕, 발베니 증류소를 소유한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에서 생산하는 위스키로 에일사 베이 증류소(Ailsa Bay Distillery)에서 생산되는 로우랜드 싱글 몰트 위스키입니다. 다양한 주류앱을 봐도 에어스톤은 찾아볼 수 없는 걸 보니 국내 정식 수입은 안 되는 것 같고 국내에서 접하기 위해서는 가장 가까운 일본의 리쿼샵에 가면 구매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있는 Aerstone 이미지

스펙

  • 지역(Explore): 스코틀랜드 로우랜드(Scotland Lowlands)
  • 카테고리(Category): 싱글 몰트(Single Malt)
  • 증류소(Distillery): 에일사 베이 증류소(Ailsa Bay Distillery)
  • 병입(Bottler):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William Grant & Sons)
  • 숙성(Stated Age): 10년 숙성(10 years old)
  • 캐스크 타입(Cask Type): Sea Cask & Land Cask
  • 도수(Strength): 40%

테이스팅 노트 (공식 홈페이지 기준)

Sea Cask

  • 향(Nose): 가벼운 꽃향과 견과류, 섬세한 오크, 몰트 비스킷, 크리미 한 바닐라향
  • 맛(Palate): 구운 아몬드, 달콤한 솜사탕, 부드러운 바닐라 오크, 약간의 탄닌
  • 여운(Finish): 섬세한 단맛이 나는 오크향

Land Cask

  • 향(Nose): 풍부하고 강렬한 피트와 스모키향, 감귤향
  • 맛(Palate): 피트와 스모키가 느껴지는 단맛, 향신료와 익은 과일맛
  • 여운(Finish): 스모키향이 오래 지속됨

특징

에어스톤은 특이하게 Sea Cask와 Land Cask로 구분되어 출시되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기준으로 Sea Cask는 부드럽고 접근성이 좋은 것을 강조하고 Land Cask는 스모키 함을 강조합니다. 글렌피딕과 발베니를 생산하는 윌리엄 그랜트 앤 선즈 출신 싱글 몰트 위스키이기 때문에 맛은 확실히 보장되어 있다고 보이고 두 가지의 전혀 다른 타입의 버전으로 극과 극의 맛을 제공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가격

해외 리쿼샵 기준으로 750ml가 44,000원 정도의 가격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기 때문에 가장 가까운 일본이나 대만에서 5만 원 정도의 가격대로 노려봄직합니다. 물론 높은 가격대에 좋은 위스키들이 많기 때문에 저렴한 에어스톤을 노리고 가시는 분들은 없겠지만 숙성 연도 표기도 안되어 있는 일본 NAS 위스키의 가격이 10만 원, 20만 원 하는 시점에 검증된 증류소의 10년 숙성 위스키라면 한번 투자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생전 처음 보는 위스키의 뒷조사를 하면서 세계적인 술쟁이들은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위스키를 처음 접하면 블렌디드 위스키로 시작하고 싱글 몰트의 매력에 빠져들면 쉐리 위스키의 부드러운 단맛을 시작으로 피트향이 강하게 나는 피트 위스키까지 점차적으로 접하게 되는데 맛의 양 끝단에 있는 부드러움과 스모키 함을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할 생각을 할 줄이야.. 가격대도 부담이 없기 때문에 국내에 정식 수입된다면 가장 먼저 구매해서 맛보고 싶은 위스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