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렌디드 위스키로 수년간 숙성된 몰트와 그레인위스키 원액을 다양한 셰리 캐스크에서 추가 숙성한 뒤에 블렌딩 하고 다시 셰리 캐스크 피니시를 거치는 3중 숙성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블렌디드 스카치위스키입니다.
정보 (whiskybase)
- 이름: 화이트 앤 맥케이 (Whyte & Mackay)
- 종류: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ey)
- 병입: 증류소 병입 (Distillery Bottling)
- 도수(ABV): 40%
- 숙성: NAS (None Aging Statement)
- 사이즈: 700ml
- 위스키 베이스 평점: 73 / 100
특징
세계 4대 위스키 하우스인 화이트 앤 맥케이에서 본인들의 이름을 걸고 만든 3중 숙성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가성비로 좋은 존바(John Barr) 위스키도 화이트 앤 맥케이 하우스에서 나온 위스키로 부드럽고 개성이 강하지 않아서 입문용으로 부담 없이 마실 수 있습니다.
전면부터 'Triple matured'라고 광고하면서 3중 숙성을 너무 강조하는데 도대체 뭔가 찾아보니까 이런 제조 과정을 거친다고 합니다.
- 몰트와 그레인위스키를 셰리 캐스크에서 숙성
- 최적의 조합으로 블렌딩
- 다시 한번 셰리캐스크에서 추가 숙성
일반적으로 피트로 향을 입히거나 포트 캐스크를 하는 경우 개성이 강해지고 버번위스키처럼 옥수수가 주요 원료가 되는 경우 구수해지는데 2번이나 셰리 캐스크에 숙성을 했기 때문에 가벼운 위스키가 되었습니다.
구매처&가격 정보
가격은 국내 기준으로 CU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보통 2만 원 언저리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1리터 용량도 판매하고 있는데 아마도 3만 원 이하로 구매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 숙성 위스키를 구매할 때는 한 번에 3~4병씩 구매하기 때문에 데일리샷으로 구매했는데 어플로 구매했을 때의 가격적인 메리트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시음
짙은 색일수록 개성이 강해진다고 알고 있는데 글렌라씨나 휘슬러보다 짙어서 개성이 좀 있나 싶었지만 전혀 없어서 좀 아쉬웠습니다. 인공 색소로 색을 낸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 향은 달달한 향이 있긴 하지만 알코올 향이 더 강하고 오픈한 지 1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알코올 향이 지배적입니다. 가격이 가격이다 보니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 하지만 다른 저 숙성 위스키에서는 나름의 개성이 있었다는 점에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전반적으로 가볍게 때문에 입 안에 머금었을 때도 크게 부담이 없고 캐러멜과 과일향이 조금씩 나면서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마신 이후에도 다시 향이 올라오기보다는 깔끔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아쉬울 정도로 피니시가 없어서 약간 거짓말을 하자면 술을 마셨는지도 모를 정도입니다. 그래서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위스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이볼로도 한잔 만들어봤는데 역시나 평이한 맛이었고 개인적으로는 너무 깔끔하니까 존바가 더 취향에는 맞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만약 술을 다시 구매할 기회가 있다면 가격적인 면으로 봤을 때도 존바를 선택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