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룻으로 유명한 인도에서 만든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 휘슬러(Whistler)

인도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ex-버번 캐스크와 와인 오크 배럴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된 몰트 스피릿과 그레인 스피릿을 블렌딩 한 3세계 위스키인 휘슬러입니다.

인도 위스키 휘슬러

정보 (-)

  • 이름: 휘슬러 (Whistler)
  • 종류: 블렌디드 위스키 (Blended whiskey)
  • 병입: 증류소 병입 (Distillery Bottling)
  • 도수(ABV): 42.8%
  • 숙성: NAS (None Aging Statement)
  • 사이즈: 750ml
  • 캐스크 타입: ex-Bourbon & Wine Oak

 

역사

피카딜리(Piccadily)는 1953년 인도 펀잡 주 도라하에서 'K.N. 샤르마'가 설립한 'Kedar Nath and Sons'로 시작하여 1994년 설탕 공장과 증류소를 인수하여 자신만의 주류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피카딜리는 인도에서 가장 큰 '몰트 스피리츠' 제조 및 판매 회사로 스코틀랜드식 대량 생산 시설을 구축하였으며 'Distiller of the Year 2011'을 받는 '수린더 쿠마르'가 마스터 블렌더로 있습니다.

 
 

특징

ex-버번 캐스크와 와인 오크 배럴에서 최소 3년 숙성된 몰트와 그레인 스피릿을 블렌딩 한 인도 최초의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로 세계 위스키 판매 순위를 보면 인도 위스키 상당수가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인도에서는 사탕수수에서 나온 당밀로 만든 술도 위스키로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위스키로 분류되지 않고 있었습니다. '휘슬러 블렌디드 몰트 위스키'는 수준급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인도 위스키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서 인도 최초로 사탕수수 당밀을 사용하지 않은 위스키입니다.
 
동일한 이름의 아이리쉬 위스키 휘슬러가 있는데 완전 다른 위스키입니다.
 

구매처&가격 정보

가격은 데일리샷 기준으로 2만 원에 구매할 수 있고 대형 마트에서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구매를 하신다면 주류 구매 어플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시음

황금색을 띄고 있는 휘슬러

인도 위스키 중 '암룻'이라는 유명한 위스키가 있지만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대도 있기 때문에 거쳐가는 느낌으로 3세계 위스키를 경험해 보고자 시음을 해봤습니다. 2만 원의 저렴한 가격에서 원통으로 된 스틸케이스도 준다고 해서 구매한 위스키이기도 합니다. 뚜껑은 가격대에 맞게 허름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고 캡이 있어서 지거나 잔에 따를 때 흘리지 않아서 좋습니다.
 
오픈하면 알코올향이 지배적이고 엄청 스모크 한 향이 납니다. 색은 밝은 황금색을 띠고 있습니다. 한 모금 마셔보면 스모크 하다고 느꼈던 향이 가죽향이라고 느껴질 만큼 강렬하게 올라옵니다. 목 넘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향이 올라와서 전반적으로 향이 굉장히 강렬합니다. 처음에 마실 때는 향이 너무 세서 별로라고 느껴졌었는데 2~3잔 마셔보니 고양이 발바닥 냄새처럼 쿰쿰함에서 오는 묘한 중독성이 있었습니다.
 
레몬즙 없이 하이볼로도 시음을 해봤는데 2만 원짜리 위스키가 이 정도로 개성을 뽐내는 경우를 본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향이 나면서 꽤 좋은 조합을 보여줬습니다. 니트와 하이볼 양쪽 다 만족스러운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물론 가격대비로 만족스럽다는 의미입니다.
 
고 숙성 위스키와는 다른 느낌의 강렬한 향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릴 수는 있지만 2~3잔 시도해 보면 휘슬러의 강한 개성에 중독되는 스스로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스틸 케이스에 반해서 2병이나 구매했는데 첫 찬을 마시고 괜히 샀다 싶었지만 지금은 1병 더 살걸 하며 후회하는 중입니다. 개성이 강한 위스키를 좋아하는 저로써는 추천입니다.